구매노트by ZENO

구매 시스템 도입 평가 프레임워크 — 9영역·지출 유형별 배점·검증 프로토콜

3줄 요약

  • 기존 8영역 평가체계는 가중치가 사실상 없고 성과 지표가 직접구매 문법에 고정돼 있어 실제 채점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 공급 네트워크를 신설한 9영역, 간접·직접구매별 배점, 탈락 항목 D1~D7, 영역별 검증 프로토콜로 재편했다.
  • 3단계 판정 구조와 이해관계자 Gate, 데모 자리에서 바로 쓰는 실사 체크리스트 10개를 함께 담았다.
김지현20분 읽기

9영역 · 지출 유형별 배점 · 검증 프로토콜 · 이해관계자 Gate. 기존 8영역 평가체계 개정판이며, 특정 제품의 도입을 전제하지 않습니다.

1. 이 문서를 다시 쓴 이유

기존 8영역 평가체계는 대기업 RFP 심사표와 구조가 거의 일치한다. 다만 실제로 채점에 사용하려고 하면 세 지점에서 작동하지 않는다.

#

작동하지 않는 지점

결과

1

8영역 중 5개가 최고 중요도 — 사실상 가중치 미설정

다 중요하면 우선순위가 없는 것과 같다. 채점해도 후보 간 변별이 안 된다

2

성과 지표가 직접구매 문법으로 고정

Saving Rate(기준가격 대비 절감률)는 간접구매에서 기준가가 없어 정의 자체가 성립하지 않는다

3

"어디서 사는가"를 묻지 않음

여덟 영역 전부가 시스템 기능만 묻는다. 시스템을 깔아도 소싱은 여전히 사람이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4

핵심 영역에 측정 방법이 없음

현업 사용성은 최고 중요도인데, 도입 전에 어떻게 판정하는지가 비어 있다

5

TCO에서 최대 비용 항목이 누락

라이선스·구축·연동·운영비만 있고, 실제 최대 비용인 내부 대행 입력 공수가 잡히지 않는다

본 문서는 위 다섯 가지를 구조로 해결한 개정판이다. 영역을 9개로 재편하고, 지출 유형별 배점 세트를 분리했으며, 각 영역에 검증 프로토콜을 붙였다. 특정 제품의 도입을 전제하지 않으며 어떤 시스템을 검토하시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2. 설계 원칙 다섯 가지

#

원칙

내용

1

기능 유무가 아니라 동작을 본다

"있습니까"는 대부분 "있습니다"로 답이 온다. "넘겼을 때 어떻게 됩니까"는 화면으로만 답할 수 있다

2

지출 유형이 배점을 결정한다

직접구매와 간접구매는 다루는 돈·사용자·효과 시점이 다르다. 같은 배점표로 평가하면 답이 틀린다

3

측정 가능한 항목만 배점한다

도입 후에만 알 수 있는 항목은 검증 프로토콜을 붙이거나 배점에서 뺀다

4

탈락 항목과 가점 항목을 분리한다

없으면 탈락인 항목을 배점에 섞으면 다른 영역 점수로 상쇄된다

5

이해관계자별로 별도 통과선을 둔다

구매팀 총점이 높아도 IT·감사에서 막히면 프로젝트는 진행되지 않는다

원칙 4가 가장 자주 무시된다. 예를 들어 감사추적 부재는 배점 항목이 아니라 탈락 항목이다. 다른 영역이 아무리 좋아도 상쇄될 수 없다.

3. 평가 영역 — 9영역 재편

기존 8영역에 공급 네트워크(영역 9)를 신설하고, 각 영역에 지출 유형별 배점을 부여한다. 배점은 100점 기준이며 [당사 설계 가정]이다. 회사의 지출 구성에 따라 조정한다.

#

영역

간접구매형 배점

직접구매형 배점

핵심 질문

1

구매 프로세스 적합성

10

12

우리 구매업무를 어디까지 시스템 안으로 가져오는가

2

구매 통제·정책

18

10

규정을 어기기 어렵게 만드는가

3

소싱·가격 경쟁력

7

18

구매 조건을 개선할 수 있는가

4

사용자 편의성

18

6

현업이 실제로 쓸 것인가

5

시스템 연동

12

14

기존 시스템에 붙여 안정 운영 가능한가

6

공급사 관리

5

18

공급사 생애주기를 관리할 수 있는가

7

데이터·분석

12

10

구매 데이터를 경영관리 데이터로 만들 수 있는가

8

구축·운영·TCO

8

10

운영 부담 대비 효과가 있는가

9

공급 네트워크

10

2

도입 다음 날, 실제로 어디서 사는가


합계

100

100


배점 차이를 만든 근거

영역 2·4·9의 배점이 간접구매에서 크게 올라간다. 간접구매는 요청자가 전 직원이고 건당 금액이 작기 때문에, 공급사를 평가할 일보다 이 사람이 이 돈을 쓸 수 있는가를 판정할 일이 훨씬 많다. 반대로 영역 3·6은 직접구매에서 결정적이다 — 협력사 수가 많고 단가 변동이 원가에 직결되기 때문이다.

두 유형이 모두 해당되는 회사라면 배점표를 두 개 만들어 각각 채점한다. 하나로 합치면 어느 쪽도 제대로 평가되지 않는다.

4. 채점 방법

4-1. 5단 척도

점수

판정

기준

4

화면으로 증명됨

데모에서 실제 동작을 확인했다

3

기능 존재, 지표 없음

메뉴는 있으나 대시보드·리포트로 답하지 못한다

2

로드맵

개발 계획에 있으나 현재 없다. 시점이 문서로 명시되어야 2점

1

미확인

벤더가 답했으나 확인하지 못했다

0

없음

해당 기능이 없다

1점(미확인)을 0점으로 처리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확인하지 못한 것과 없는 것은 다르며, 이 둘을 섞으면 평가표 전체의 신뢰가 떨어진다. 미확인 항목은 추가 자료 요청 목록으로 별도 관리한다.

4-2. 영역 점수 산출

영역 점수 = (해당 영역 항목 점수 합 ÷ 항목 수 ÷ 4) × 영역 배점

예 — 영역 2의 항목이 10개이고 점수 합이 26점이면, (26 ÷ 10 ÷ 4) × 18 = 11.7점.

4-3. 탈락 항목 (배점과 별개)

아래 항목은 점수로 상쇄되지 않는다. 하나라도 해당하면 후보에서 제외하거나, 해소 시점을 계약 조건으로 명시한다.

#

탈락 항목

확인 방법

D1

승인 없이 통과하는 경로가 존재

결재 규칙에 하나도 매칭되지 않는 요청을 만들어 본다

D2

요청자가 자기 요청을 승인할 수 있음

동일 계정으로 요청·승인을 연속 시도한다

D3

변경 이력이 남지 않거나 조회할 수 없음

설정을 바꾼 뒤 누가 언제 바꿨는지 화면에서 찾는다

D4

대리 로그인·관리자 접근이 감사되지 않음

운영사가 고객사 계정으로 접근한 기록이 남는지 확인한다

D5

타사 데이터가 조회될 가능성

테넌트 격리 방식을 문서로 요구한다

D6

개인정보·고유식별정보 처리 근거 부재

수집 항목·보유기간·파기 절차 문서를 요구한다

D7

계약 종료 시 데이터 반출 절차 부재

Exit Plan 문서를 요구한다

5. 영역별 평가 항목

영역 1. 구매 프로세스 적합성

요청 → 승인 → 소싱 → 견적/RFQ → 입찰 → 업체선정 → 계약 → 발주 → 납품/검수 → 세금계산서 → 정산. 단순 기능 존재 여부가 아니라 구매 유형별로 회사 규정대로 처리되는지를 본다.

확인 항목

무엇을 보는가

전 구간 커버리지

어느 구간에서 시스템 밖으로 나가는가. 나가는 지점이 곧 데이터가 끊기는 지점이다

카탈로그 구매

반복·정형 품목이 검색·선택만으로 처리되는가

일반 물품 (비카탈로그)

카탈로그에 없는 품목의 요청 경로가 별도로 존재하는가

용역·서비스

산출물 검수가 물품 입고와 다른 절차를 가지는가

IT·SaaS 구독

반복 결제·갱신·해지가 관리되는가

프로젝트성 구매

분할 발주와 마일스톤 검수가 가능한가

반복구매

이전 요청 복제·정기 발주가 가능한가

긴급구매

예외 경로가 존재하는가. 그리고 그 건이 별도로 집계되고 사유가 남는가

수의계약

요건 판정이 시스템에서 이루어지는가, 사람이 판단하는가

경쟁입찰

금액 임계값에 따라 자동으로 입찰 절차가 강제되는가

검증 프로토콜

  • 회사에서 실제로 발생한 최근 구매 10건을 뽑아, 각각을 데모 시스템에서 처음부터 끝까지 처리해 본다.

  • 처리하지 못한 건이 나오면 그 유형이 시스템 밖에 남는다. 유형별로 몇 %가 커버되는지를 기록한다.

  • "긴급할 때는 어떻게 합니까"에 대한 답이 "시스템 밖에서 처리 후 사후 등록"이면, 그만큼이 통제 밖 지출이 된다.

영역 2. 구매 통제·정책 (구매규정 시스템화)

이 영역의 판별 기준은 하나다. 사람에게 규정을 지키라고 하는 시스템인가, 규정을 어기기 어렵게 만드는 시스템인가. 전자는 관리이고 후자는 통제이며, 데모 화면에서는 똑같아 보인다.

확인 항목

무엇을 보는가

금액별 승인권한

금액 구간별 다단계 결재선이 규칙으로 구성되는가. 요청자가 결재선을 바꿀 수 있는가

구매유형별 프로세스

유형이 다르면 다른 절차가 강제되는가. 규정 간 간섭이 없는가

비교견적 의무

N개 미만이면 진행이 막히는가, 경고만 뜨는가

경쟁입찰 기준

임계 금액 초과 시 수의 진행이 차단되는가

수의계약 조건

사유 입력이 강제되고 별도 집계되는가

지정 공급사

심사를 거치지 않은 공급사로 발주가 나갈 수 있는가

계약 단가 강제

계약 단가와 다른 가격으로 발주가 가능한가

예산 초과

경고가 뜨는가, 주문이 안 되는가. 그 화면에 "계속 진행" 버튼이 있는가

통제 ON/OFF 권한

설정 하나로 통제 전체를 끌 수 있는가. 끌 수 있다면 누가 끌 수 있는가

분할 주문 우회

금액을 쪼개 승인 구간을 낮추는 시도가 탐지되는가

직무분리(SoD)

역할 기반인가 인물 기반인가. 같은 사람이 요청·승인·검수를 할 수 있는가

예외 경로

예외가 아예 없는 설계인가, 예외가 기록되는 설계인가

감사로그

변경 전후·작업자·시각·접속 IP가 남는가. 고객사가 직접 조회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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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구매노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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